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국어교육15

이육사 '광야' 시 해석/ 모의고사 평가 문제 광야(曠野)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戀慕)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犯)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梅花香氣)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白馬)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曠野)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시 해석 개인적으로 한국식 의무 교육 과정의 국어 교육법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문학에 적용되는 식 교육은 더더욱 싫다. 시를 꼭 하나의 해석으로 바라보는 것도 웃기는 노릇이고, 시인도 자기가 지은 작품의 언어영역 문제는 틀렸다는데, 언어영역에서 학생에게.. 2023. 8. 3.
국어 교육 문법 기초 9품사 익히기 (형태, 기능, 의미에 따라 분류) 개인적으로 나는 국문법을 싫어했다. 영문법은 좋아했는데 국문법은 싫어한 이유를 지금도 잘 모르겠다. 그냥 뭔가 영문법에 비해 고리타분해 보였달까? 그리고 책만 읽고 글만 써도 문법은 알아서 익혀지는데, 왜 따로 공부해야 하는지 그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했다. 그래도 어찌어찌 내신 수능 점수를 받았고, 그래도 어찌어찌 논술로 대학을 갔다. 그때까진 문법을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국어 과외와 강의를 하는 일은 달랐다. 그렇게 평생, 대학에서조차 졸졸 피해 다니던 국문법을 서른 살, 강사가 되어서야 시작했다. 기본적인 국어 능력이 있으니 문법 공부가 크게 어려울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국문법은 여전히 재미없다(....) 어려서 아빠가 재미없는 것도 하고 살아야 어른이라고 했는데,.. 2023. 8. 1.
국어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방향성을 잃은 한국 교육계의 현실 교육계가 시끄럽다. 서이초에서 자살한 한 교사의 문제가 붉어지기도 했고, 자폐아 아들을 둔 한 웹툰 작가가 특수 교사를 아동학대로 고소하면서 여론이 시끄러워지기도 했다. 트라우마 같았던 입시를 거쳤고, 잠시 알바로 아이들을 가르쳤었고, 아직 두달밖에 안됐지만 현장에서 지금의 아이들을 지켜본 바, 이 모든 현상들이 마냥 부정적이게만 느껴지는 건 아니다. 흔들리는 딱 그만큼 우리나라 사교육이 잘못된 점이 많았다는 뜻이고, 고쳐야 할 고질병들이 쌓이고 쌓이다가, 묵히고 묵히다가, 터질 때가 되어 터졌다고 생각할 뿐.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학부모의 니즈와, 학생의 니즈와, 선생의 니즈가 다르다는 것"에 있다고 본다. 특히 사교육은 세 사람의 니즈가 엇갈리는 가장.. 2023. 8. 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