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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3

다 너무 좋았던 영화 챌린저스 Challengers 줄거리 리뷰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 (스포주의) 오랜만에 작품성 좋은 영화를 봤다. 바로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챌린저스(Challengers). 구아다니노 감독의 전작에서 콜미 바이 유어 네임, 본즈 앤 올을 재밌게 봤었는데 영화 챌린저스도 못지 않게 흥미진진했다. 요즘 들어 콘텐츠가 가지는 '작품성'에 회의가 많이 들었다. 미디어의 대세가 호흡이 긴 영화나 드라마에서 숏폼 콘텐츠로 옮겨지다 보니 작품의 퀄리티 보다는 작품의 조회수가 중요해진 세상이다.  바야흐로 숏폼의 시대다. 이 시대에 콘텐츠가 '작품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할 '당위성'이 있는가? 누구나 영화 감독, 작가, 철학자가 될 수 있는 세상에서, 중요한 건 작품이 가지는 예술성, 통찰력 보다는 '조회수'인 세상에서, '작품성'이라는 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예술.. 2024. 5. 27.
영화 바비 후기 리뷰 페미니즘의 현주소를 확인하다 줄거리 '바비랜드'를 살아가던 '바비'는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포착하게 되면서, 이상한 증세에 시달리게 된다. 항상 긍정적이고 당차기만 했던 그녀가 '죽음'과 같은 우울한 단어를 떠올리며 기분이 쳐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 이상한 증세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과 이어진 '현실 세계'의 사람을 찾아 켄과 함께 포털을 넘어가게 된 바비. 그곳에서 바비는 항상 완벽해야만 하는, 그렇지만 본인의 권리와 삶에 대해선 쉽게 주장하지도, 인정받지도 못하는 '현실의' 여성들을 만나며 성장하게 된다. 개인적인 감상, 내가 생각하는 페미니즘 운동 개인적으론 '바비랜드'의 '바비'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의 '여성들의 위치'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이런저런 글을 읽다보니 '바비랜드'에서 '켄'의 위치가 현실 세계에.. 2023. 8. 2.
연애 빠진 로맨스 후기 영화 리뷰 (손석구, 전종서 출연) 줄거리 직장이나 학교와 같이 소속이 겹치는 곳에서 '자연스럽게' 만나 감정이 싹트고 연인으로 발전하는 것을 우리는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라고 한다. 이와 반대로, 소개팅, 미팅과 같이 인위적으로 만남을 위한 만남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누구나 스마트폰 한 대씩은 필수로 가지고 다니는 지금, '어플'을 통해 인위적으로 목적을 가지고 사람을 만나는 게 점점 일상적인 문화로 바뀌어 가고 있는 지금이다. 예전에 '자만추'가 흔했다면, 요즘은 단연 어플을 통한 인위적인 만남 추구도 흔해지기 시작했다. 동네친구, 소모임 등 각종 만남 어플이 발전한 지금, '연애 빠진 로맨스'는 어플을 통해 만난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다. 자영(전종서분)은 전 남자 친구와의 충격적인 이별 후 외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2023.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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