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심심할 때마다 소카에서 차를 렌트해 운전연습 겸 드라이브겸 파주쪽을 많이 쏘다니는데요. 백수인 지금, 그날도 집안에서 갑갑하던 차에 파주나 쫌 돌고오자 싶어서 차를 렌트해 나섰습니다. 이전에 새벽에 뒤숭숭한 마음에 달려갔던 곳이 있는데, 그곳을 다시 가기로 했어요. 바로 파주 운정호수공원이었죠. 넓은 호수공원을 보고 있자니 갑갑했던 기분이 좀 풀리고, 혼자 사색에 잠겼는데요. 기분이나 사색, 성찰이 좀 인간적인 영역이라면 배고픔은 짐승적인 영역인데.. 마침 꼬르륵 소리와 함께 짐승적인 영역이 제게 뭐라도 좀 먹으라고... 이왕이면 고기로 먹으라고 명령을 내리지 뭡니까.
근처에 식당, 카페가 모여있다는 걸 알았던 저로써는 걸음을 그쪽으로 옮겼고, 뭘 먹을까 고민하던 차에 딱 돈까스집 간판이 보이더라고요. 딱봐도 너무 맛있어 보이길래... 다른 곳을 좀 살펴볼까 주저하지도 않고 바로 그 가게로 결정했어요. 그곳이 바로 돈까스 고집(GOZIP)이에요.
돈까스고집 파주운정점
경기 파주시 가온로 178 1층
11:30-21:30
15:00-17:00 브레이크타임
외관입니다. 저는 주차는 파주운정호수공원 주차장에다가 해서 여기까지는 걸어갔어요! 근데 그 앞에 주차공간이 있어서 차가 즐비해 있더라고요.
앞에 세워져 있는 간판인데, 사실 주메뉴인 등심안심 돈까스 외에도 이것저것 먹을만한 것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메뉴도 있었고, 새우튀김이 얹어진 돈까스도 있었고... 무튼 종류가 정말 다양했어요. 이날은 저 혼자갔지만 여러 사람들과 함께가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그만큼 색다르고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1층이었고 복도로 조금 들어가니 바로 가게가 보였어요. 브레이크 타임 끝난지 얼마 안됐을 때라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어요. 이렇게 오픈시간, 마감시간, 브레이크타임까지 명시돼 있었습니다. 마지막 주문은 8시 30분까지라고 하네요!
메뉴판이 테이블 위에 있었고, 저는 시그니처 메뉴로 추정되는 통등심까스를 먹기로 했어요. 일단 음식 사진부터가 너무 입맛을 다시게 하더라고요. 엄청 맛있어 보임..
가게 내부입니다. 내부는 엄청 넓고 또 깔끔했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넓더라고요. 단체손님끼리 와도 괜찮을 거 같았어요. 또 청소나 여러가지 반찬, 수저관리도 깔끔하게 잘되어 있어서 신뢰를 갖고 음식을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등심돈까스가 나왔습니다. 밥은 더 필요하면 주신다고 했고, 반찬은 처음엔 기본으로 나오고 후엔 셀프바에서 원하는만큼 가져갈 수 있었어요! 저는 딱 적당한 량이라서 따로 셀프바를 이용하진 않았지만, 반찬이 많이 필요하신 분이라면 적당히 원하는만큼 드실 수 있겠더라고요.
일단 장국부터 맛봤는데, 되게 맛있었어요. 돈까스 가게라 사이드 메뉴에 대한 기대는 별로 크지 않았는데 국물부터 맛나니까 짱감동이었습니다. 또 따로 소금이 나왔는데 레몬소금인 거 같더라고요.
이렇게 먹는법까지 친절히 설명되어 있었는데요. 모범생인 저는 설명을 잘따라서 먹기 시작했어요. 근데 진짜... 맛있더라고요. 정말 정말 맛있어요. 또 다시 방문하고 싶고, 집 근처에 있다면 매일 이용하고 싶을 정도요. ㅎㅎ 나중에 엄마랑 동생이랑 와야겠다고 결심했어요. 그만큼 한입 베어물었을 때의 감동이 어찌나 크던지..ㅋㅋ
레몬소금에 찍어 먹으니 적당히 짭쪼름하고, 뒷맛이 깔끔하고 좋았고요. 소스에 찍어 먹었을 때도 기존에 먹던 돈까스의 맛에 좀 더 깊은 풍미가 느껴져 좋았답니다. 원래 돈까스를 먹을 때 따로 와사비를 먹진 않았는데, 설명에 따라 끝에는 와사비를 따로 먹어봤어요. 오 근데 왜 와사비를 추천해줬는지 알 거 같더라고요. 확실히 맛이 깔끔해지고 특유에 톡 쏘는 맛이 기분 나쁘지 않게 풍미를 더해주고 있었습니다.
드라이브 나오기 전 기분이 갑갑하고 생각이 많았었는데, 확실히 탁 트인 호수를 보고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기분전환이 금방 되더라고요. 무엇보다 정말 맛있는 맛집을 발견해서 좋았어요. 친구들과, 가족들과 함께 꼭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ㅎㅎ 돈까스 맛집 고집(GOZIP) 파주운정점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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