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은메달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10년 만에 메달 획득

이해인 선수가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김연아 선수 이후 10년 만에 우리나라 피겨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4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3 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이해인 선수가 은메달을 땄습니다. 기술 점수는 약 75점, 예술 점수는 약 71점으로 합께 약 147점을 얻었는데요. 여기에 쇼트 프로그램 점수를 합해 약 220점을 얻은 이해인 선수는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날 이해인 선수는 오페라의 유령 음악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고 실수 없이 깔끔한 점프와 동작을 소화하며 연신 관객들의 감탄을 유발했습니다. 이로써 이해인 선수는 개인 기록 최고점도 세웠는데요.

 

금메달은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 선수가 가져가게 되었는데요. 이해인 선수의 앞으로의 건승을 빕니다.

 

스포츠를 보면 인생의 진리를 알 수 있습니다. 끝까지 버티는 자가 최종 승리한다는 점, 그리고 진정한 경쟁자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어제의 나라는 점이 그것이죠. 이해인 선수의 개인 최고점이 곧 은메달로 연결되었다는 것이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금메달 보다 더 값진 것은 바로 내가 세운 최고의 기록이 아니었을까요.

 

뭐만 시작하면 금방 실증나고 포기해버리는 제게 이해인 선수의 환한 웃음은 유독 와닿는 바가 더 크네요. 진정한 승자는 경쟁에서 이기는 승자가 아닌 거 같습니다. 진정한 승자는 어제의 나의 나태와 게으름을 이겨낸 사람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