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원당 카페 베이커리 파인 테라스

 

고양시 원당 대형 카페 파인 테라스

주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호국로 1245번길 263 1,2층

저는 집에서 차로 10분 정도 걸렸어요.
주차 공간이 생각보다 넓어서 좋았고요.
역시 고양시는 땅이 넓어서 차로 다닐만 하다니까요.

후기

 

황금같은 주말에 뭐할까 고민하던 저는 새로산 노트북과 함께 드라이브에 나서기로 했답니다. 최근 새로운 회사에 무려 취직을 했는데(!!) 엑셀 실력이 거지 같아서 환영 받지 못하는 인력이 되었지 뭐예요(...) 그래서 이참에 새로산 노트북으로 직장인의 덕목 중 기본 of 기본인 엑셀을 공부해보기로 했답니다. 새 물건으로 새로운 일을 하는 건 언제나 설레고 즐거워요:)

 

새로산 노트북을 들고 어떤 카페를 갈까 고민하던 중 드라이브도 좀 하고 싶고 근데 멀리가긴 귀찮고 해서 집에서 차로 10분 걸리는 파인 테라스로 행선지를 정했어요. 카페를 골랐던 기준은 오로지 직주접근(!!) 사실 고양시에 있는 대형 카페의 경우 왠만하면 주차 공간이 넓기 때문에 주차에 대한 걱정은 출발부터 안했어요. 운전을 시작하고부터 깨달았지만 서울은 진짜 주차 공간 찾는 게 너무 피곤해요. 그런 점에서 고양시 카페는 주차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아주 큰 장점이 있답니다.

그렇게 도착한 파인 테라스의 첫 인상은 위의 사진과 같았어요. 깔끔, 넓직 그 자체. 그리고 생각보다 빵 종류가 많았답니다. 대형 베이커리 카페에 가면 파는 왠만한 빵들이 다 있었어요. 또 이제 다가올 크리스마스 시즌 때문인지 여기저기 크리스마스 느낌의 데코가 잘되어 있더라고요. 무엇보다 공간이 넓고, 전체적으로 깔끔해서 무난한 느낌을 주었답니다. 요즘 커피를 줄이기로 결심한 저는 레몬차와 고구마빵을 시켰어요. 

제가 자리 잡은 곳은 2층이었어요. 2층은 실내도 자리가 꽤 많지만 이렇게 야외에도 자리가 많아서 앉을 공간이 넉넉하답니다. 그리고 테이블 간의 간격도 넓기 때문에 옆자리 방해를 크게 받지 않아도 돼요. 저는 창가쪽 1인석에 자리를 잡았는데 혼자 블로그 작업하기엔 최적의 장소였어요. (창틀이 알아서 모자이크를 해주는 기적)

2층은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이렇게 귀엽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더라고요. 확실히 공간이 넓고 주변이 들판이라 그런지 창문이 큼지막한 게 공간을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고 있었어요. 인테리어도 뭔가 특별히 신경쓴 건 없는 듯 하지만 자연스럽고 깔끔, 무난했습니다.

음료와 빵의 맛은 무난했어요. 음료는 맛있는 축이었고 빵은 그냥 보통 평범했습니다. 근데 이건 고구마빵의 문제 같아요. 저번에도 파주의 한 대형 카페에서 고구마빵을 먹었었는데 비주얼에 비해 맛은 기대에 못 미쳤더랬죠. 레몬차는 적당히 달달해서 좋았어요. 너무 달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너무 심심하지도 않아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전반적으로 파인 테라스는 공간도 맛도 무난해요. 근데 은근히 사람들이 많아서 좀 놀랐답니다. 위치로는 도심과 동떨어져 있는데 다들 차를 몰고 많이 찾아오시더라고요. 저는 좀 일찍와서(1시쯤) 주차 공간이 넉넉했는데 좀만 늦게 왔으면 주차 못할 뻔... 이렇게 고양시도 서울화 되는 걸까 두렵네요으잉..

 

음료와 빵 가격의 경우 저는 레몬차(6,000원)+고구마빵(3,000원)에 해결했고 다른 종류도 비슷하다고 보심 돼요. 파주 대형 카페와 다른 점이 있다면 가격은 그래도 저렴한 편이라는 거! 요즘은 워낙 카페가 뷰값에 자리세 때문인지 이것저것 비싸게 파는데 파인 테라스는 가격이 크게 비싸다는 느낌은 안받았어요. 

그렇다고 파인 테라스가 뷰가 없는 건 아니랍니다. 비닐 하우스와 들판이 전부긴 하지만.. 나름 시골의 운치가 느껴진달까요. 평일에 도심지의 풍경을 지겹도록 봤던 저는 이런 시골의 운치도 새롭고 좋았어요. 보시다시피 주차 공간도 넓어요. 꼭 카페 앞마당에만 있는 게 아니라 뒷마당에도 자리가 있기 때문에 넉넉한 편이라 생각해요.

오늘의 목적인 엑셀 공부. 하기 싫지만 직장인으로 살아 남으려면 뭐 ^_ㅠ 엑셀 공부하러 와서 블로그를 끄적이고 있는 나의 클라쓰... 블로그 오랜만에 들어오니 적립금처럼 수익도 좀 쌓여 있고 방문자 수도 은근 줄지 않아서 계속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 엑셀 공부하는 김에... 엑셀 팁도 복습 겸 올려야겠어용.

 

아무튼 파인 테라스 나름의 평가를 하자면

 

맛 ★★★☆☆

가격★★★★☆

인테리어 ★★★☆☆

 

무난 그 자체라고 보시면 돼요. 가족들이랑 부담없이 깔끔하고 쾌적한 카페를 찾으신다면 파인 테라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