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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메이저 아르카나 4번 타로 카드 황제(The emperor) 해석

by India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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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India입니다:) 오늘은 메이저 아르카나 4번 황제 카드를 해석해보려 합니다. 

 

개인적으로 황제 카드를 처음 봤을 때 받은 인상은 꼰대(..)였습니다. 꽉 다문 입술과, 철저히 유지하고 있는 포커 페이스가 전형적인 꼰대(..) 이미지 같았는데요. 해석을 찾아 보니 제 인상이 그렇게 틀리지 않았음을 알게 됐어요. 황제 카드는 '황제'라는 단어와 걸맞게 높은 권위와 강한 힘, 권력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무척 쎈 자존심과 고집을 나타내기도 하죠.

 

이전에 고위 여사제, 여황제 카드가 모성성을 의미했다면 황제 카드는 부성성을 의미합니다. 즉 강한 남성성을 내포하고 있는 카드죠. 그렇기에 부정적으로는 가부장적 성격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가치관을 뜻하죠. 동시에 흔히 남성들이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고 숨기는 것처럼, 황제 카드는 최대한 감정을 절제하고 억누르려는 모습의 카드로 이해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강한 남성성은 한편으로, 좌중을 휘어 잡는 카리스마와 강한 리더십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조직에서 높은 직책을 지니고 있는 사람, 또는 한 기업과 조직의 수장의 의미를 가지죠. 또 황제 카드는 엄격한 규율을 상징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수비학적인 상징과 이미지적인 상징을 알아보도록 할게요.

 

 

수비학적인 상징

 

22장의 메이저 아르카나 중 황제 카드는 4번 숫자의 의미를 지닙니다. 그리고 숫자 '4'의 의미는 질서, 체계, 안정입니다. 뒤에서 마이너 아르카나 카드를 다루면서도 배우게 될텐데, 타로의 세계관에서 4는 안정의 숫자입니다. (흔히 4를 죽음의 숫자라고 불결하다 여기는 인식과는 조금 차이가 있죠?^^) 이는 0, 1, 2의 불안정한 숫자들을 지나 3이라는 최초의 완성을 이룬 뒤, 그 완성이 안정적으로 질서를 잡아가고 체계를 만들어 감을 의미합니다. 질서, 체계, 안정은 한 편으로 보수적인 조직, 환경, 시스템을 의미하기 때문에 앞선 카드의 해석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죠.

 

이미지적인 상징

 

황금왕관: 황제가 가지는 강한 권위와 힘을 상징합니다.

 

붉은 옷 속에 갑옷: 황제 가지는 힘을 상징하며, 그가 세상의 풍파와 험난한 일들로부터 많은 것들을 보호하기 위해 딱딱한 갑옷으로 무장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앙크 십자가: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로 영생과 부활을 상징합니다. 

 

보주: 여의주, 보배로운 구슬로 영원함과 완전함을 상징합니다. 기독교의 승리를 나타내며, 황제 카드가 성취욕과 승리욕, 야망을 추구함을 나타냅니다.

 

의자에 새겨진 양: 점성술에서 '양'은 남성적인 에너지를 상징합니다. 마찬가지로, 황제 카드에 새겨진 4마리의 양 역시 안정적이고 남성적인 에너지를 뜻합니다.

 

키워드

긍정적 키워드 부정적 키워드
부성성
강한 남성성
남성 에너지
성취욕, 명예, 야망
보수적
근엄함
규율, 체계, 시스템
안정과 질서
금전운, 사업운
지배욕, 통제욕
가부장적
융통성 없음
센 자존심
고집
지나친 권위의식

연애운에서 황제카드가 나왔다면, 구체적인 질문에 따라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긍정적으로 보진 않습니다. 황제 카드의 인상이 딱딱하고 권위적이기 때문에, 두 연인이 기싸움 중이거나 한 사람의 자존심이 너무 세서 타협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죠. 그러나 상대의 성향, 성격으로 보자면 결혼감으론 나쁘지 않습니다. 다소 융통성이 부족하긴 하나 '남편'이라는 가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인물로 장기적인 관계를 맺어 나가기에 괜찮습니다. 또 책임감이 강하기 때문에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일적인 운에서 황제카드가 나왔다면, 긍정적입니다. 특히나 투자, 부동산, 사업과 같이 금전적인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분야의 경우 황제 카드는 단연 최고의 카드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또 이 카드는 성취, 명예, 야망을 뜻하기 때문에 커리어적인 면에서도 무한한 성장과 높은 목표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개인적인 이야기: 개인적으로 황제카드는 조금 안쓰러운 카드입니다. 전반적으로 권위적이고 딱딱하고, 돌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질서 잡혀 있고, 금전적으로 뛰어난 수완이 있을 지언정, 인간적으론 감정이 굳어 있고 늘 본인의 자리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근심과 걱정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아 보입니다. 겉으론 강해 보이나, 속은 굉장히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보인달까요. 사람이 높은 자리를 추구하고, 그 자리를 지켜 가는 것에는 때로 희생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이 말처럼 황제의 붉은 도포 속에 딱딱한 갑옷은 때로 세상의 많은 풍요로움으로부터 그를 차단하고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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