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India입니다:) 오늘은 메이저 아르카나 타로 카드 3번 여황제 카드에 대해 정리해 보려 합니다.
"풍요, 다산, 수확의 상징"
여황제 카드를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게 표현 할 수 있습니다.
그림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면 느낄 수 있듯, 여황제 카드는 화려함과 풍요로움의 상징입니다. 2번 고위 여사제 카드가 정신적인 여성성을 뜻했다면, 여황제 카드는 물질적인 여성성을 뜻합니다. 0번 바보카드의 무한한 가능성을 지나, 1번 마법사 카드의 약간의 스킬이 갖춰진 뒤, 2번 고위 여사제 카드의 정신적인 지혜와 보이지 않는 노력을 통해 3번 여황제 카드의 결실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죠.
이처럼 여황제 카드는 좀 더 가시적이고 물질적인 결과를 뜻합니다. 이는 금전적인 보상을 의미하기도 하지요. 따라서 재물운에 여황제 카드가 나온다면 긍정적인 시그널입니다.
또한 고위 여사제 카드가 수동성, 정신적 지혜를 뜻했다면 여황제 카드는 고위 여사제 카드 보다는 좀 더 능동적이며 추진하는 행동력을 뜻합니다. 고위 여사제 카드가 정신적, 영적인 성숙을 위해 자신을 억눌렀다면 여황제 카드는 그런 억압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롭게 스스로를 표현합니다. 그렇기에 고위 여사제 카드가 교사, 상담사와 같은 정적인 직업군에 어울렸다면(한 자리에서 안정적이게 일을 보는) 여황제 카드는 좀 더 동적인 직책이 높은 관리직이나 사업가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물론 둘 다 여성성을 띄고 있기에 비교적 안정적인 기운이 감돈다는 공통점도 있죠. (물론 시대가 변화 하면서 흔히 갖는 "여성성"이라는 이미지도 변하고 있습니다. 다만 고전적인 의미를 어느정도 답습할 때, 여성성이란 단어를 쓰는 것이죠.)
여황제 카드는 일반적으로 섬세하고 다정하며 포용력, 이해심이 넓은 사람을 뜻합니다. 만물을 아우르고 생육 시키는 모성성의 상징이라 할 수 있죠. 흔히 모성성은 생명을 양육하고 기르는 자질로 이해됩니다. 여황제 카드 역시 그러한 양육, 생명력, 생동, 생산력을 뜻한다 할 수 있어요. 또한 이어서 소개해드릴 황제 카드가 다소 폭력적이고 권위적인 힘과 권력을 상징한다면, 여황제 카드는 모성성을 기반으로 한 만물을 기르는 힘과 권력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죠. 그럼 좀 더 디테일하게 상징을 해석해보겠습니다.
수비학적 상징
여황제 카드가 가리키고 있는 3은 삼위일체, 최초의 완성을 뜻합니다. 이는 가시적 결과라는 여황제 카드의 뜻과 일맥상통합니다. 이전에 0, 1, 2 숫자의 경우 그 자체로는 불완전함을 뜻했습니다. 아직 시작의 단계이며, 그렇기 때문에 홀로 설 수 없는 불안정성을 지닌 숫자인 것이죠. 그러나 여황제 카드는 1+2로 최초의 완성을 이루는 카드입니다. 단순히 몽상이나 꿈, 이상에 불과 했던 가능성이 현실에 드러나기 시작한다는 뜻이죠.
이미지적 상징
익은 벼: 여황제 앞으로 벼들이 풍성하게 익어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흔히 가을을 수확의 계절이라고 하죠? 여황제 카드가 가지는 길러내는 힘, 수확과 양육의 상징을 보여주는 이미지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여황제 카드는 뿌린 씨가 드디어 결실을 맺는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옷에 새겨진 석류: 이전에 고위 여사제 카드에서 설명드렸듯, 석류는 여성성이 매우 강한 과일입니다. 이러한 석류가 여황제의 옷을 장식하고 있다는 것은 여황제 카드가 가지는 강한 여성성을 또 한 번 강조하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여성성의 비옥함과 대지에 생명을 주는 강한 모성을 뜻하죠.
비너스의 상징(♀): 그녀의 빨간 도포 자락 밑으로 비너스의 상징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 역시 여성성의 상징으로, 아름다움의 뜻을 가집니다.
12개의 왕관: 화려하게 수를 놓고 있는 왕관의 별들은 총 12개로, 1년의 12주기를 나타냅니다. 자연의 이치에 따라 순환하는 계절성을 뜻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여성은 자연과 어머니라는 모성으로 대표되는데, 그러한 상징적 이미지를 담은 듯 합니다. (물론 점점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지만요.)
키워드
긍정적 키워드 | 부정적 키워드 |
수확, 결실, 풍요 임신 여성성 모성 가시적인 결과 화려함, 아름다움 보석 가시적 결과 물질적 보상 금전운 재물 외향적, 열정적 고귀하고 우아한 여성 |
사치, 낭비벽, 허영심 |
개인적인 이야기: 고위 여사제 카드를 지나 어느새 여황제 카드에 닿게 되었네요. 바보/마법사 카드 다음으로 강한 여성성을 지닌 두 카드가 연이어 나온다는 점이 의미심장합니다. 고위 여사제 카드가 정신적인, 영적인 능력으로 다소 비현실성이 강했다면, 여황제 카드는 실질적이고 물질적으로, 좀 더 실리적이고 현실적인 성격이 보입니다. 무엇이 더 우월하다 할 수 없으며, 무엇이 더 먼저다 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 정신과 물질은 서로 상호 보완적이기 마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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