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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식공부

공매도란 무엇인가? 정의, 예시, 문제점, 장

by India 2023.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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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의 정의

 

공매도란 말 그대로 '없는, 빈()'것을 매도, 판다는 것입니다. 즉 증권사에서 '없는, 빈'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다음, 그 주식의 주가가 하락하면 그 주식을 다시 매수하여 시세차익을 남긴다는 뜻입니다.

 

'공매도'의 예시

 

만약 ㄱ회사의 주가가 현재 50만원이라고 칩시다.

 

1. 이 ㄱ 회사의 주가가 앞으로 하락할 거 같다! 싶으면, 일단 ㄱ회사의 주식 100주를 증권사에서 빌립니다. 그럼 저는 증권사에 ㄱ회사 주식 100주를 빚진 게 되겠죠?

 

2. 빌린 주식을 매도합니다. 주식을 매도하면 50만원(주가) 빌린 100주만큼 현금이 들어옵니다. 그럼 제 잔고는 5천만원이 남게 됩니다.

 

3. 제 예상대로 ㄱ 회사의 주가가 하락합니다. 40만원까지 하락했습니다. 적정한 가격이란 생각이 들어 잔고에 있는 5천만원으로 ㄱ회사의 주식 100주를 다시 사드립니다. 이제 주가가 40만원이니 100주를 사는데 4천만원만 있으면 됩니다. 잔고에 천만원이 남습니다.

 

4. 사드린 100주를 다시 증권사에 갚습니다. 갚아도 제겐 천만원이 남습니다. 이렇게 공매도를 활용해 수익을 얻습니다. (수수료 별도)

 

예시만 들으면 뭔가 쉬울 거 같고, 나도 할 수 있을 거 같죠? 저도 그래요... 주린인데 괜히 한 번 베팅해보고 싶네요. 그러나 예시처럼 실제 공매도를 통해 수익을 얻는 건 결코 쉽지는 않다고 합니다. 일단 공매도 세력이 따로 존재하기 때문에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 지 예측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증권사에서 주식을 빌리고 갚는데까지 일정 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내가 예상한 주가가 예상한 기간까지 하락한다는 보장도 없어요. 이런 여러가지 변수로 인해서 공매도도 다른 주식 기법과 마찬가지로 어느정도는 도박의 (...) 성격을 띄고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 특히나 주식 시장에서 공매도 세력의 악명(?)은 참 높다고 하는데요.

 

공매도 세력은 왜 문제가 될까?

 

공매도 세력이 문제인 이유는 주가 조작의 위험성을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느 한 기업에 주식 투자를 한다는 건 그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나의 돈을 불려줄 거(!!)라는 믿음 때문인데요. 공매도 세력이 주가에 개입할 경우 인위적으로 주가를 떨어뜨릴 우려가 있으며, 이러한 주가 하락으로 인해 돈을 잃는 개미들이 생길 수도 있죠. 또 하락하는 주가를 보며 이 기업은 희망이 없나(?) 신뢰를 잃어버릴 수도 있고요. 실제로 영화 <007 카지노로얄>은 이 '공매도'를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영화 속 르쉬프르가 신형 비행기를 폭파시키려는 이유도 스카이 플릿이라는 회사의 주가를 떨어뜨리기 위한 공매도 세력의 음모인 것이죠. 

 

공매도의 장점?

 

이처럼 영화에서 조차 음모라는 단어와 어울리게 그려지는 공매도! 그러나 단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공매도 세력이 악의적으로 주가 하락을 조작한다면 큰 문제가 되지만, 시장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 거품이 낀 주식이 하락한다면, 이는 적정 가격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이 생각나는 대목인데요. 모두가 주가 상승을 노리고 투자할 때, 기업의 주가는 갑작스러운 거품이 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거품이 자연스럽게 걷혀지는 것도 모두 시장의 순리라고 할 수 있죠. 공매도는 이처럼 일종의 유동성을 활용하여 시장에서 적정 가격을 형성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면도 분명 있습니다.

 

이상으로 오늘은 공매도에 대해 짧막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엔 좀 더 자세한 고급 지식을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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