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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공부

경제침체기 제일 좋은 투자처는 어디일까? 부동산, 주식, 코인 그리고

by India 2022.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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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테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경제 기사가 늘고 있습니다. 스테그플레이션은 이전 글에서도 다뤘지만, 물가 지수는 상승하나 임금 상승은 동반되지 않아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의 지불 부담(원자재, 금리 등 포함)이 늘어 경제 침체로 접어드는 현상을 뜻하는데요. 이러한 스테그플레이션이 장기화 될 시 경기침체기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역사적으로 경기침체기는 1990년대 후반~2000년대에 총 3번 있었습니다.

97년~98년 외환위기 IMF
2000년~2001년 닷컴버블, 911 테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리먼 (10년)

경기 침체기로 접어 들기 전, 세계적인 현상은 아래와 같은 특징을 가졌었는데요. 먼저 1)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긴축 정책으로 고금리가 유지되었다는 것 2) 전쟁이 터졌다는 것 3)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폭등했다는 것입니다. 이 세가지 특징을 보니 왠지 기시감이 들지 않으시나요? 맞습니다. 최근의 상황과 많이 유사하다는 걸 알 수 있죠. 더불어 경기침체가 터지기 전 환율이 폭등하는 현상이 일어났는데, 현재 환율 가격이 이렇네요.

이 말은 즉 총 세번의 경기 침체기 이후 또 한번의 경기 침체기가 올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IMF, 닷컴버블,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기억되는 세번의 경기 침체기. 만약 또 한번 역사가 반복된다면 지금 이 시기는 무슨 이름으로 불리게 될까요? 코로나 펜더믹 사태? 2019년 12월 코로나가 처음 터진 후 환율은 급락했으나 펜더믹이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다시 급등하는 현상을 보여줬는데요. 그렇다면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지금 수익을 얻기 위해 제일 알맞은 투자처는 어디일까요?

 

1) 부동산

 

개인적으로 부동산은 잘 모르기 때문에 생략하겠지만, 만약 경기 침체가 단기가 아니라 장기전으로 이어질 경우 부동산은 매력적인 투자처로 보기 어렵습니다. 경기 침체가 길어질 시 부동산 가격의 점진적인 하락이 이어졌던 역사가 있기 때문이죠. 또 고금리 시대에 대출을 받아 집을 사게 되면 이자 부담이 크기 때문에 침체기에 이러나 저러나 버티기 어려운 투자처가 부동산이 아닐까 싶습니다. 

 

2) 주식

 

그렇다면 주식은 어떨까요? 펜더믹이 진정세에 접어 들면서 미국 주식, 국내 주식에 껴있던 주가 거품이 자연스레 빠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기술주 등 고점에서 샀다면 지금쯤 막심한 손해 구간일 텐데요. 이 말은 역으로 지금이 저점이니 점점 분할 매수하기 적절한 타이밍을 뜻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국내 주식의 대표주자 삼성전자의 경우, 한창 때는 8만원까지 치솟고 10만원까지 간다는 말이 나왔지만 지금은 5만원 대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장기 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나쁜 가격은 아닌 듯 하네요. 미국 주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참 기술주 광풍일 때 구글, 아마존, 테슬라 등 기술 성장주는 고점을 기록했었는데요. 지금 가격이 많이 빠지긴 했지만, 장기적으론 지금이 적절한 매수 타이밍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구글의 경우 7월 15일 액면분할(20:1)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더 매력적인 듯 하네요.

 

3) 그리고 코인

 

1990년대 후반~2000년대까지 경제 침체와 호황기가 거듭되면서 부동산, 주식과 같은 제테크로 많은 돈을 벌어들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위기는 곧 기회라고, 경기 침체기가 누군가에겐 자산을 순식간에 불릴 수 있는 기회기도 한데요. 역사적으로 자산을 불릴 수 있었던 제테크 수단이 부동산과 주식이었다면, 지금 이 시대에는 새로운 제테크 방법이 생겼습니다. 네, 바로 코인이죠.

 

부동산과 주식만큼 역사적으로 쌓인 데이터도 없고, 공부할 공식도 없으며, 펀드멘털이 없다는 것이 코인에 가장 큰 취약점이지만 이 취약점은 곧 강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세상은 점점 디지털화 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금융에서도 돈을 버는 방식이 많이 바뀌게 될 것으로 보는 게 제 의견입니다. 물론 코인 내에서도 잡코인은 큰 리스크를 안고 있죠. 이왕이면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이 펀드멘털이 확실한 코인을 잡는 것이 지금으로썬 나쁘지 않는 선택지 같네요.

한때 8천만원으로 치솟았던 비트코인이 지금은 2천 후반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론 가격이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르겠지만요.

 

4)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하이 리스크 - 하이 리턴, 로우 리스크 - 로우 리턴 공식이 있다면 제로 리스크 - 제로 리턴 공식도 있습니다. 특히나 미래가 불확실한 경기 침체기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돈을 버는 방법 중에 하나 입니다. 괜히 야수의 심장으로 투자판에 뛰어 들었다가 이도 저도 안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다만 누군가 부동산, 주식, 코인으로 자산을 업그레이드 했을 시 감당해야 하는 상대적 박탈감과 같은 감정적인 리스크는 있겠네요.

 

역사적으로 반복되었던 경기 침체기는 다행히 장기화 되지 않았습니다. 3번 모두 채 2년을 넘기지 않았었는데요. 앞으로 다가오게 될 경기 침체기도 단기적으로 끝날 가능성이 큽니다. 역사가 반복된다는 것을 전제한다면요. 그러나 만약에 이 전제가 깨진다면? 경기 침체기가 장기화 된다면? 그때는 단순히 개인이 자산에 대해 손해를 입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전반적인 자본주의 시스템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저는 공산주의자가 아님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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